컨텐츠 바로가기

12.04 (수)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부하직원 방화복 입혀 배드민턴 친 '갑질' 소방간부 징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하 직원에게 방화복을 입힌 뒤 배드민턴을 함께 치거나 근무시간에 텃밭을 가꾸게 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한 소방 간부가 감찰 조사에서 징계를 받았다.

1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인천소방본부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적노무 요구 금지 위반 등으로 전 119특수구조단장 A 소방정에게 감봉 2개월의 경징계 처분을 했다.

A 소방정은 지난해 인천시 중구 영종도에 있는 119특수구조단 헬기 격납고에서 방화복을 부하 직원에게 입게 한 뒤 함께 배드민턴을 쳤다.

그는 또 지난해 8월 근무시간 중 119특수구조단 청사 인근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배추·고추·상추·파 등이 심어진 텃밭을 가꾸게 하는 등 갑질을 한 의혹을 받았다. 텃밭은 구조단 산하 소방항공대 헬기가 출동하는 활주로 인근에 있었으며 농작물 재배가 금지된 제한 구역이었다.

A 소방정은 또 청사 외부에 테이블을 펴놓고 직원들과 회식을 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