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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진짜 사나이’가 어쩌다 이 지경 됐나”...박안수 계엄사령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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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13년 진짜 사나이 출연 당시 박안수 계엄사령관. MBC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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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결의로 6시간 만에 계엄령이 해제된 가운데, 계엄사령관에 박안수(55)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던 것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지난 3일 오후 10시 24분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을 선포하면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이름으로 포고령을 내렸다.

계엄법에 따르면 계엄사령관은 현역 장성급 장교 중 국방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계엄사령관은 계엄 지역의 모든 행정·사법 사무를 총괄하며 막강하고 강력한 군사적 권한을 행사하는 자리다.

윤 대통령은 이번 계엄사령관에 군 서열 1위인 김명수 합동참모본부의장 대신 4성 장군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이러한 결정에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이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합참의장 대신, 육사 출신육군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일각에선 지난 2018년 논란이 된 기무사령부(현 방첩사령부) ‘계엄문건’을 참고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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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 (오른쪽) 계엄사령관. 연합뉴스


해당 문건에는 “계엄사령관은 군사대비태세 유지 업무에서 자유로워야 하며, 현행 작전 임무가 없는 각 군을 지휘하는 지휘관을 임명해야 한다” 며 “육군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건의한다”는 내용이 있다.

박 계엄사령관 임명 이후 SNS에서 그가 과거 진짜 사나이에 출연했다는 제보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는 2013년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해룡연대편에 출연했었다.

당시 제50보병사단 연대장(대령)으로 출연했고 출연자들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

박 계엄사령관은 1968년생으로 육군사관학교 46기다. 그는 임관 이후 준장(2016년), 소장(2019년), 중장(2022년)을 거쳐 2023년 10월 대장으로 진급하며 육군참모총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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