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4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與 서동용 “尹 부인 김건희, 폴리텍대학 임용 위해 재직기간 조작 의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재직기간을 허위로 쓰지 않았으면 경력 기간이 모자라 서류 통과 및 임용 자체가 어려웠을 것”

세계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 기간을 부풀린 것이 지난 2006년 폴리텍대학 산학겸임 교원 임용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였다는 의혹이 제기했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폴리텍대학으로 제출받아 공개한 이 대학의 2006년 2학기 ‘산학겸임 및 초빙교원 임용계획’에 따르면, 교원 임용을 위해선 경력 60점, 실적 30점, 자격·면허 10점의 3개 항목 점수를 합쳐 70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이중 경력 배점기준의 경우 전공분야 산업체에서 최소 4년 이상을 근무해야 최소 40점을 받을 수 있다. 폴리텍대학 대학교원인사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김건희씨가 서류심사에서 7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경력 40점, 주요실적 30점, 자격·면허 0점을 받아 종합 평균 70점으로 임용됐다.

그러나 김씨는 폴리텍대학에 제출한 이력서에서 산업체 경력을 한국게임산업협회에 2002년 3월부터 2005년 3월까지 3년 1개월과, 에이치컬러테크놀러지에 2005년 4월부터 2006년 6월까지 1년2개월 경력을 합친 총 4년3개월로 기재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실제 설립일인 2004년 6월을 기준으로 할 경우 김씨의 재직기간은 10개월에 불과해 임용 최소 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 의원은 “김건희씨가 재직기간을 허위로 쓰지 않았으면 경력 기간이 모자라 서류 통과 및 임용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김씨의 이력서와 재직증명서, 경력증명서에 재직기간을 부풀려 허위로 기재한 이유와 동기가 최초로 확인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서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박찬대, 열린민주당 강민정,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등이 교육부를 통해 김씨가 2009년 단국대학교 교원임용 당시 제출했던 서류들을 단국대에 요구했지만, 김씨의 거부로 무산된 사실도 공개했다.

단국대가 교육부 요청에 따라 강의경력 및 증빙자료 제공과 관련한 개인정보 처리 동의서를 보내자 김씨는 ‘아니오’라고 표기해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김씨는 개인정보 처리 동의서에 동의하여 떳떳하게 자료를 제공하고, 국민 앞에서 모든 의혹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검증하자”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