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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일)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불안감 커진 증시…전기차·기술주 '휘청', 나스닥 2.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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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뉴욕마감](종합) 금리인상 문제 재부각, 경기재개 관련주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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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earless Girl statue is seen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Election Day in Manhattan, New York City, New York, U.S., November 3, 2020. REUTERS/Andrew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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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대거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은 2% 이상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6.70포인트(0.49%) 내린 3만6113.62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오전 장에서 200포인트 이상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S&P500지수는 67.32포인트(1.42%) 내린 4659.03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81.58포인트(2.51%) 내린 1만4806.81로 장을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746%로 출발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697%로 하락했다.


기술주 일제 하락...테슬라 6.75%↓

이날 기술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가 6.75%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5.09% 하락 마감했다.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2.42%, 1.91% 하락했다. 펠로톤과 줌 비디오는 각각 6.79%, 5.02% 하락했고,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3.36%, 4.24% 떨어졌다. 메타와 알파벳도 각각 2.04%, 2.02% 하락했다. AMD 주가는 3.45% 하락했다.

전기차 관련주인 루시드와 리비안은 각각 8.85%, 7.14% 하락했다. 스냅은 이날 10.18% 급락했다. 우주 탐사기업인 버진 갤럭틱 홀딩스는 자본 확충 우려에 주가가 18.92% 하락했다.


"증시 변동성 더 커질 것...기술주 조정 가능성"

브리클리 자문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CNBC에 "연방준비제도가 당신의 친구가 아닐 때, 강세장을 팔고 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인 우즈 캐피탈 인베스트먼트의 세라 헌트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증시에 긍정적이던 종목들이 중립 또는 부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증시 데이터가 어떻게 흔들리고 연준이 어떻게 반등할지 지켜보면서 증시가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큰 변동폭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맞서 공격적으로 싸울 것임을 밝히며 조만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은 연초부터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것이 월가의 진단이다.

케스트라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카라 머피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에 "테크 분야는 저금리의 진정한 수혜를 본 대표적 사례"라며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이쪽이 더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삭소 뱅크의 피터 간리 주식전략 헤드는 "미국 주식이 현 수준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기업들의 깜짝 실적 또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상향 돌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경제재개 수혜주 강세...아메리칸 항공 4.54% 상승

반면 경제재개 수혜주들은 이날 강세를 보였다.

보잉과 캐터필러가 각각 2.96%, 2.06% 상승한 가운데, 월마트와 다우는 각각 1.41%, 1.14% 올랐다. 항공주도 강세였다.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 항공은 각각 4.54%, 2.11% 올랐다.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1.28% 상승했다. 크루즈주인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는 각각 2.64%, 4.00% 상승했다.

백신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모더나가 5.71% 하락했고,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은 각각 1.96%, 8.10% 하락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는 각각 1.61%, 1.2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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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주의 주유소 /사진=임동욱 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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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2월 인도분은 배럴당 0.94달러(1.14%) 내린 81.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3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18분 기준 배럴당 0.63달러(0.74%) 내린 84.04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20달러(0.28%) 내린 182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20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7% 내린 94.85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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