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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요소수 품귀 현상

'요소수 대란' 안정화…차량용 81일치 확보·가격 8000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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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정부는 지난해 11월 요소수 수급 불안 사태가 발생한 이후 차량·산업용 요소의 적극적인 수입과 국내생산, 유통 측면의 애로요인을 적극 해소한 결과 요소수 시장 안정세가 정착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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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량 제한 해제 등 단계적 정상화 추진 중"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요소수 대란 발생이 두 달가량 지난 가운데 정부의 ‘요소 확보 총력전’으로 인해 수급 불안 현상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해외 수입량이 정상 수준을 회복해 차랑용 요소 재고량이 80일치를 넘어섰고, 10ℓ당 2만7000원까지 치솟았던 가격은 최근 2만 원 이하로 떨어졌다.

정부는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훈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제41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어 국내 요소수 수급 및 생산 상황을 점검하고 시장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요소수 수급 불안 사태가 발생한 이후 차량·산업용 요소의 적극적인 수입과 국내생산, 유통 측면의 애로요인을 적극 해소한 결과 요소수 시장 안정세가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5000t가량에 그쳤던 요소 수입량은 지난달 4만t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달에도 3만6000t 이상 도입이 예정돼 있다. 요소 수입이 안정되면서 국내 차량용 요소 재고량도 국내 81일 사용분인 1만7000t(11일 기준)을 확보했다. 요소수 생산량은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소비량(60만ℓ)의 두 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 역시 안정을 찾았다. 생산과 공급 안정화로 인해 11월 10ℓ당 2만7000원까지 상승했던 요소수 가격은 최근 1만9000원까지 하락했다.

다만, 국제 요소 가격이 예년 대비 3배 이상 급등하면서 수급 불안 이전(1만2000원)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국제 요소 가격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t당 300달러 안팎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11월에는 900달러를 넘어섰다.

정부는 민간 앱(T맵, 카카오내비 등)을 통해 재고 정보를 공개하고 대상 판매 주유소를 대폭 확대하는 등 손쉬운 구매를 돕고 있다. 지난해 12월 5일 136개에 그쳤던 재고정보 공개 주유소 수는 1월 12일 기준 2574개까지 늘었다.

정부는 요소수 공급이 안정됨에 따라 연초부터 판매처·구매량 제한을 해제하는 등 시장의 단계적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기존 단일 판매 창구였던 주유소 이외에 온라인 쇼핑몰·마트 등에서도 구매량 제한 없이 요소수를 판매하고 있으며, 개인 간 거래 제한도 해제돼 중고거래 플랫폼 등을 통한 재판매도 허용된다.

한훈 차관보는 "국내시장 안정에도 일본·유럽 등 해외 수급불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위기 시 신속대응 수단은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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