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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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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통일부, 남북협력부 등 명칭변경 고민…통일 단기목표 충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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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기적인 통일 추구 가능성 현실적 취약”

“금강산 관광 빠르게 재개”
서울신문

매타버스 시즌2 민생투어를 재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녘을 바라보고 있다. - 고성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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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통일부 명칭과 관련해 “남북협력부, 평화협력부 등 이런 방식으로 이름을 정해서 단기 목표에 충실하게 장기적인 통일에 이르는 현실적 실효적인 길이겠다는 논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6일 통일전망대 방문 및 평화경제정책 발표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일각에서 통일부 명칭에 대해서도 고민 이뤄지고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통일보다는 남북협력에 초점을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충청 지역을 순회하는 도중 “통일을 지향하기엔 이미 늦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한반도 영구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헌법이 정한 통일을 지향하는 게 맞다. 하지만 현재상태에서 단기적인 과제로 통일 추구할 수 있는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취약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지금은 소통과 교류협력, 공존과 공동번영에 중점을 두고 이게 계속 확대발전되면서 사실상 통일과 다름없는 상태되도록 목표를 단기설정 하는게 학계와 전문가의 지적”이라며 “그런면에서 통일을 단기적 직접목표하기보다는 사실상 통일가능상태와 다름 없는 것으로 만드는게 실질적 통일을 이루는 길이겠다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지역 공약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원산-금강산-고성-강릉에 이르는 동해 국제관광 공동특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인이 깊은 관심을 가진 DMZ 평화생태관광을 추진하겠다”며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의 생존 문제다. 2008년 이후 닫혀버린 금강산 관광의 문을 최대한 빠르게 다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접경지역으로서 소외받은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그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곤 하는데 강원도야말로 분단 70년 남북대치 상황에서 가장 큰 희생을 한 지역”이라며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왕래와 교역의 절차를 간소화해 남북경제협력, 공동 자원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남북 상황에 좌지우지되며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사업단계를 명확히 나눠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더 행복하고 공정한 강원도, 한반도 평화 시대를 선도하는 강원도를 이재명이 만들겠다”며 “디지털 그린 뉴딜을 이끄는 강원의 발전과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와 관련해 “제가 오색삭도에 공식적 반대해왔다. 반대한 이유는 환경훼손을 최소화해야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도 여러가지 정부부처간 논란이 있는데 산업관광 활성화되고 환경피해 최소화되는 대안 구축되면 충분히 가능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강원도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민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강원도는 저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라며 “아버님은 삼척의 도계광산에서 일하셨고, 큰형님은 일찍이 태백 황지에 삶을 일궈 지금까지도 살고 계신 곳”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 융복합 벨트 조성, ▲수소풍력바이오 등 인프라 확대, ▲해양산악내륙 관광 육성, ▲한반도 평화경제를 위한 교통망 확충, ▲폐광 및 접경지역에 대한 경제자립 기반 마련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고성 신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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