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확진자 65명... 오미크론 6개 지역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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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6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발생했다며, 이 중 65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톈진에서 33명, 허난에서 29명, 베이징과 광둥, 산시(陕西)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최근 연일 세 자릿수대를 기록했던 본토 확진자 수가 이날은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찮다. 중국은 이달 들어 광둥성 주하이, 중산, 톈진(天津),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허난(河南)성 안양(安陽), 베이징시 등 6곳에서 오미크론이 발생했다.
특히 동계올림픽 개최를 19일 앞두고 베이징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가 커졌다.
이날 발생한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모두 54명이다. 지역별로는 상하이에서 24명, 광둥에서 14명, 쓰촨에서 6명, 윈난에서 3명, 랴오닝과 광시좡족자치구에서 각각 2명, 베이징과 톈진, 푸젠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4864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이날 무증상자는 52명 발생했다. 해외 역유입 확진자 47명, 본토 확진자 5명이다. 본토 확진자는 상하이에서 3명, 저장과 광둥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 2020년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753명이다.
중화권에서도 확산세가 심상찮다.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1만7769명으로 기록됐으며, 홍콩은 1만2857명, 마카오는 79명이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의 누적확진자 수는 3만705명으로 늘었다.
곽예지 기자 yeji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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