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끊이지 않는 성범죄

김건희 "안희정 불쌍" 미투 폄훼 발언..이수정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이수정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2.14/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미투(metoo) 운동 폄훼 논란 발언에 고개를 숙였다.

이 위원장은 17일 본인 페이스북에 "이번 서울의 소리 녹취록 파동이 안희정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님께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여성본부 고문으로서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줄리설'로 인한 여성비하적 인격말살로 후보자 부인 스스로도 오랫동안 고통 받아왔었음에도 성폭력 피해 당사자이신 김지은님의 고통에 대해서는 막상 세심한 배려를 드리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전날 MBC '스트레이트' 방송에서 보도된 김건희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 녹취록에서 김씨는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잖아. 뭐하러 잡자고 하냐고"라며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고도 했다.

한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전 수행비서 김지은씨는 이날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당신들이 생각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되었고, 지금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