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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사망자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를 72만 1천658명으로 집계했습니다.
2주 전과 견줘 11% 증가한 수치로,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증가율이 3배를 넘겼던 것에 비춰보면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했습니다.
이 수치는 또 지난 14일 80만 6천80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는 중입니다.
오미크론 초기 확산을 이끌었던 뉴욕시나 워싱턴DC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정점 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서부와 남부 일부에선 여전히 사태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유타주에선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기록적 수준으로 올라선 뒤 여전히 상승 중이고, 앨라배마·애리조나·사우스캐롤라이나주도 마찬가집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종전 기록을 깨뜨리며 수천만 명을 감염시켰던 오미크론발(發) 확산이 마침내 누그러지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확진자 추이를 뒤따라가는 후행 지표인 사망자는 여전히 상승세입니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2주 전보다 44% 늘어난 2천1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수치가 2천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입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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