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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잇는 크루즈선을 활용해 금괴 밀수를 시도한 한국인과 일본인 약 10명이 일본 당국에 체포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초순 한국에서 일본으로 약 46억∼56억 원에 상당하는 금괴 약 40㎏를 밀수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밀수는 부산에서 크루즈선에 탄 한국인들이 상자에 감춘 금괴를 혼슈와 시코쿠 사이 바다인 세토내해에 투하하자 다른 배로 크루즈선에 접근한 일본인들이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일본 수사 당국은 사전에 밀수 정보를 입수해 한국인과 일본인 무리를 모두 검거했습니다.

요미우리는 이들이 4.6억~5.6억 원으로 예상되는 소득세 납부를 회피하기 위해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괴 밀수는 항공기를 이용한 경우가 많고 크루즈선을 악용한 사례는 드물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금 가격 상승과 출입국자 수 증가로 2022년 이후 금 밀수 적발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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