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쿠야호가에 위치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쿠야호가/로이터연합뉴스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망자는 여전히 증가세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2만1658명으로 집계됐다. 2주 전과 비교해 11%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 14일 80만6801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은 후 감소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증했던 뉴욕시, 워싱턴DC 내 신규 확진자는 정점 시기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유타주에선 신규 확진자, 입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앨라배마·애리조나·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도 비슷한 상황이다.
NYT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누그러지기 시작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도 정체된 수준이다. 21일 기준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주 전보다 30% 증가한 15만9188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존 입원 환자를 포함한 전체 입원 환자는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2주 전보다 44% 늘어난 216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이투데이/이인아 기자 (lj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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