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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정말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거둔 소중한 1승"

젠지 T1 등 양강으로 꼽히는 우승후보까지는 아니어도 '기인' 김기인을 중심으로 '테디' 박진성, '엘림' 최엘림, '페이트' 유수혁, '호잇' 류호성까지 실력있는 베테랑과 중견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최소 플레이오프는 무난할 것이라는 평가와 다른 출발이었다.

삐꺾거리던 상황에서 거둔 완승에 장누리 감독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장누리 감독의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개막 주차서 드러난 과제들을 반드시 풀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광동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리브 샌박과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개막 이후 지독하게 부진에 시달렸던 ‘엘림’ 최엘림과 ‘테디’ 박진성이 동시에 살아나면서 팀의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장누리 감독은 "승리가 정말 절실한 상황이었다. 승리 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오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소중한 1승"이라고 옅은 미소를 띄면서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준비했던 구도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고, 그로 인해 실수와 사고가 연달아 터졌었다"고 단 한 세트도 잡지 못했던 지난 상황들을 설명했다.

장누리 감독이 생각하는 팀의 키플레이어는 '기인' 김기인도 '테디' 박진성도 아닌 바로 '엘림' 최엘림. 장누리 감독은 다시 관중들에게 개방된 롤파크에서 유관중 경험이 없던 상황을 언급하면서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면 앞서 노출된 문제점들은 극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리브 샌박과 경기서 승리 요인은 '엘림' 선수다. 너무 잘해줬다. 굉장히 재능있고, 잘하는 선수다. 연습하는 태도나 팀원들과 관계도 좋다. 다만 개막 주차는 관중 분들 앞에서 경기 경험이 없어 너무 긴장을 했었다. 몸이 풀리고, 현장에 적응을 하면 좋아질 것이다. 엘림 선수 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 모두 잘한다. 팀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오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 다섯 명이 서로 원하는 방향성을 맞춘다면 높은 곳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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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전망에 대해 장 감독은 "지금 당장은 지난 시즌 보다 원딜의 캐리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상체 캐리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다. LOL은 결국 팀파이트를 잘하는 팀이 이긴다. 역전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 설명이 충분히 될 것 같다. 방향성을 잘 잡아 선수단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장누리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정말 팬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