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 2022년 탱크 부문 매출 천억원대 수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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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의 LPG운반선 수주가 크게 늘면서 선실과 탱크를 제작하는 세진중공업의 매출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세진중공업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조선사는 전세계 LPG 운반선 발주의 73%를 수주했다.
세진중공업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선실(Deck House), 탱크 등 초대형 기자재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다. 지난 20여년간 현대중공업그룹의 LPG 탱크 대부분을 제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9년 19척, 2020년 16척의 LPG 운반선을 수주했으며, 2021년에는 49척의 LPG 운반선을 수주했다. 일반적으로 세진중공업의 매출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수주 시점으로부터 12~18개월 뒤에 반영되기 때문에 세진중공업의 실적은 2022년부터 탱크 부문 매출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PG는 유전에서 원유를 채취하거나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일부 부산물로 나오지만 LNG를 추출하는 과정에서는 더 많은 양의 부산물로 나오기 때문에 LPG 생산량은 LNG 생산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거 2005~2006년에는 중동 지역에서 LNG 액화설비를 증설하며 LPG 운반선 발주가 증가했고, 2013~2015년에는 미국, 호주 등에서 세일가스 생산량을 늘리며 LPG 운반선 발주가 증가했다.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가스전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선박 공급 과잉 해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스연료 사용량 증가 등으로 LPG 운반선 발주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 LPG 운반선 호황기는 노후화된 LPG 운반선의 교체 수요와 LPG 이중연료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LPG 운반선의 발주가 증가할 수 있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2022년은 탱크 부문 매출액만 천억원대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며 “탱크류는 고부가 아이템인 만큼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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