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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다른 변종에 비해 피부나 플라스틱 표면 등에서 더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본 교토대 연구팀 논문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연구팀은 해부용 시신의 피부와 플라스틱 등에 변이 발생 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변이를 각각 놓았다.
생존 시간을 살펴본 결과, 오미크론은 플라스틱 표면에서 평균 193.5시간을 버티면서 가장 오래 감염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왔다. △알파 변이는 191.3시간 △베타 변이는 156.6시간 △델타 변이는 114시간 △감마 변이는 59.3시간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56시간 등의 순이다.
피부에서도 오미크론이 유일하게 20시간 이상 생존했다. ▲오미크론 평균 21.1시간 ▲알파 19.6시간 ▲베타 19.1시간 ▲델타 16.8시간 ▲감마 11시간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8.6시간 등의 순으로 살아남았다.
연구팀은 오미크론의 생존력이 높은 탓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확산세가 더욱 빠르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높은 환경 안정성이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우세종으로 변하며 빠르게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부에 있는 모든 바이러스는 알코올 성분 손 소독제에 약 15초 정도 노출되면 활동성이 사라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에 “손 소독제를 활용하는 현재의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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