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26일부터 KB 주택담보대출(변동)과 전세자금대출에 신잔액 코픽스 적용을 재개하기로 했다.
금융소비자들은 대출금리를 정할 때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금리와 신잔액 코픽스 적용 금리 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신잔액 코픽스는 금리 인상기에 시장금리 변동을 완만하게 반영해 대출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또 국민은행은 고정금리인 주택담보대출(혼합) 상품에 대해 우대금리를 신설하기로 했다. 비거치식 장기 분할 상환대출 여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수치에 따라 최대 0.30%포인트 우대금리를 부여한다.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가 높아지며 하단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21일 연 3.89~5.09%이던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는 24일 연 4.07~5.27%로 오르며 하단이 4%를 넘었다. 이번 인하 조치로 금리 하단은 3.77%로 다시 3%대로 복귀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1인당 5000만원으로 제한해 운영하던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이날 저녁 6시부터 복원하기로 했다. 대상은 '하나원큐신용대출' 등 주요 8개 신용대출 상품으로, 대출 한도가 제한됐던 상품들이 이전 한도로 복원된다.
하나은행의 대표 신용대출 상품인 '하나원큐신용대출'은 현재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대 한도가 5000만원에서 연 소득 범위 내 최대 1억5000만원으로 변경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와 개인 연 소득 범위 내 대출 취급 등으로 신용대출의 투기적 수요가 감소했고, 체계적 관리를 통해 효율적 가계대출 운용이 가능해져 일부 상품의 대출 한도를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서정원 기자 /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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