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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경기도민, 1회용품 하루 2개 사용... '비닐 봉투'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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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불편해도 1회용품 자제하겠다"
한국일보

한 카페에서 손님이 주문한 커피를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내놓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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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이 하루 평균 사용하는 1회용품은 2.13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비닐봉투와 쇼핑백이었다.

경기도가 지난해 10월 30일 도민 1,000명 상대로 1회용품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도민들은 하루 평균 2.13개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를 만 18세 이상 도민 1,136만 명으로 단순 환산하면 하루 사용량은 총 2,416만 개에 달한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1회용품으로는 △비닐봉투 및 쇼핑백(70%) △컵(52%) △나무젓가락(34%) △접시 및 용기(22%) 순으로 나타났다.

1회용품 사용량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늘었다”는 응답은 전체 36%인 가운데 특히 30대와 40대는 각각 49%, 47%로 “비슷하다”보다 더 높았다.

도민 95%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환경오염 등을 고려해 1회용품 사용을 현재보다 “줄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1회용품 사용을 줄일 의향이 없다는 도민은 4%에 그쳤다.

1회용이 아닌 다회용 배달·포장용기로 음식을 주문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배달음식 이용자 807명의 77%가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배달앱 이용자 586명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는 84%가 배달앱에서 음식 주문 시 1회용 수저·포크를 요청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다회용기 시범사업 경기도 전역 확대 필요성에는 도민 전체 72%가 공감했다. 다회용기 시범사업이란 ‘배달특급’과 연계해 소비자가 음식을 먹고 난 후 배달에 사용된 다회용기를 내놓으면, 전문업체가 수거하고 위생적으로 세척해 다시 음식점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부터 화성 동탄1·2신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엄진섭 경기도 환경국장은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관련 법제화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다회용기 시범사업 대상에 용인 수지를 추가하는 등 사업을 점점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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