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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스텔스 오미크론, 기존보다 전염력 1.5배↑"-덴마크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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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큰 차이 없어"

스텔스 오미크론, 전세계 최소 40개국서 보고…덴마크선 이미 지배종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사기가 새 변이 '오미크론'이라는 글자(Omicron SARS-CoV-2)와 주가 그래프 앞에 보인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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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덴마크에서 새로운 지배종으로 자리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의 하위 계보인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가 전염성은 높지만 다행히 더 큰 심각한 질병으로는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마그누스 호이니케 덴마크 보건부 장관은 "BA.2 변이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전염성은 강하지만 중증으로 이어질 확률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덴마크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SSI)는 이날 BA.2 변이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력이 1.5배 더 높다고 밝혔다. 다만 초기 분석에서는 두 바이러스 모두 확진자가 입원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라 그로브 크라우제 덴마크 SSI 기술 디렉터는 "BA.2 변이는 특히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전염성이 더 강하지만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도 더 많이 감염시킬 수 있다"며 "해당 변이 감염자는 2월까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덴마크에서는 1월 둘째주부터 BA.2가 지배종이 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의학 전문지 '웹엠디'에 따르면 BA.2는 최소 40개국 이상에서 발견됐으며 유전 염기서열 분석 능력이 뛰어난 덴마크에서는 해당 변이가 50~81%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BA.2 변이는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로도 다른 변이들과 구분하지 못해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확진자 샘플의 PCR 검사 결과 '에스 유전자 표적 실패(SGTF·S gene target faillure)'가 나타나는 경우 등을 추려 추적하고 있는데,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과 유사함에도 S유전자표적실패가 이뤄지지 않아 검출이 어렵다.

이에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지난 21일 해당변이를 조사대상으로 지정했다.

당시 HSA 소속 미라 찬드 박사는 "바이러스는 진화하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새로운 변이가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우리는 지속적인 유전체 감시를 통해 새로운 변이가 치명적인지를 계속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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