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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에 독일 일일 신규확진 20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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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세로 늘면 입원 환자도 늘어 의료체계 부담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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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무서운 전파력 탓이다.

27일(현지시간)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독일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만3136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사망자는 188명이다.

독일은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 주요국들과 비교하면 감염 확산이 상대적으로 더뎠다. 그러나 지난 19일 처음 10만 명을 초과한 이후 8일 만에 20만 명 선도 넘어섰다.

독일에서는 지난 14일 오미크론이 신규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3.3%까지 올라가면서 우세종이 됐다. 이 비중은 25일 91%까지 확대됐다고 플로리안 헤르만 바이에른주 총리실장이 밝혔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화 비율이 낮지만 감염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 독일 내 병원 중환자실에 새로 수용되는 인원은 초겨울 델타 변이 확산이 멈춘 이후 처음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현지 매체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전했다.

특히 5세 미만 아동의 피해가 크다. 인구 대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지표는 5∼14세에서 가장 높지만, 5세 미만 어린이 10만명당 5.9∼7.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독일 정부 코로나19 전문가위원회는 신규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병원 입원도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성인과 50세 이상의 감염 규모가 병원의 부하 규모를 결정하리라 전망했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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