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안보협의체 ‘쿼드’(Quad) 4개국이 11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쿼드 4개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회담 뒤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를 유지하고 강화하며, 이에 반하는 강압적인 경제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날 회담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에 (러시아의) 새 병력이 도착하는 등 우려스러운 조짐이 보이고 있다”라며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 시작될 수 있는 시점에 있으며, 올림픽 기간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의 언급은 그간 나온 전망들과 다소 다른 것이다. 앞서 미국 등 서방 국가 일각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위해 올림픽 기간에는 침공을 자제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이에 러시아가 침공을 하더라도 2월 중순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베이징올림픽은 오는 20일 폐막한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현재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관의 기능을 축소하고 있다면서, 국무부 명의로 현지의 미국인에게 우크라이나를 즉시 떠나라고 거듭 요청했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러시아와의 의견 차이를 ‘외교적 수단’을 통해 좁히기를 매우 강력하게 선호한다”며 “우리는 러시아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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