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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오늘 퓨런티어 공모주 청약 마감일…침체된 공모주 시장 되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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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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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을 앞둔 퓨런티어가 2월 14일부터 이틀간 일반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가 좋았던 만큼 침체된 공모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퓨런티어는 15일 오후 4시까지 일반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공동대표 주관사 유안타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두 곳에서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일반청약자 배정 주식 수는 전체 공모 물량인 160만주의 25%인 40만주(60억원)로 그중 유안타증권에 28만주(42억원), 신한금융투자에 12만주(18억원)가 할당됐다.

이번 청약은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이 함께 이루어진다. 공모주 청약을 위한 최소 단위는 10주로 증거금 7만5000원이 필요하다. 청약 첫날인 14일 1인당 균등배정 주식 수는 ▲유안타증권 1.32주 ▲신한금융투자 0.59주로 나타났다. 비례배정 경쟁률은 ▲유안타증권 985.4 대 1 ▲신한금융투자 649.06 대 1을 기록했다. 두 증권사 모두 청약 기간 중에 계좌를 개설해도 청약이 가능하며 수수료는 없다.

앞서 2월 7~8일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퓨런티어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1400원~1만3700원)의 상단을 넘어선 1만5000원에 책정됐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 1592곳이 참여했으며,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20만주 모집에 18억4250만5000주의 신청이 몰려 1535.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건수 기준 전체의 95.42%가 수요예측 신청 가격으로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기관 의무보유확약률은 11.08%다. 확정된 공모가를 토대로 산정한 공모 금액은 24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95억원에 달한다.

한편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은 연초부터 공모주 대어로 꼽혔던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내면서 주춤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역대급 청약 흥행을 일으키며 자금을 끌어모았지만 상장 후 주가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안전사고 여파로 인한 건설주 리스크와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이에 대어급 규모는 아니지만 퓨런티어가 IPO 시장의 생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퓨런티어는 2009년에 설립된 장비·부품 제조 기업이다.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자율주행 감지 카메라 조립 장비, 검사 장비, 자동화 공정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을 주로 만든다. 삼성전기와 현대모비스 등이 퓨런티어의 주요 고객사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퓨런티어에 대해 “올해부터 자율주행 레벨4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 생산이 속도를 내고 주요 고객사들이 ADAS·카메라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면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상신 퓨런티어 대표는 “사업 성장성에 믿음을 보내주신 기관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자율주행차 산업 성장 고도화에 기여하며 미래를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퓨런티어는 오는 2월 23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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