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4일(현지시간) 동부 루간스크 지역에서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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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이 가중되면서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대사관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가 군사력을 급격히 증강하고 있다”며 소수의 남아 있는 대사관 인력을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로 잠정적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 같은 명령을 내린 이유는 다름 아닌 우리 직원들의 안전 때문”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에게 즉시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국무부가 응급한 임무가 없는 대사관 직원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경고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유럽 주요국 정상과 유럽연합(EU) 지도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이 참여한 화상회의에서 “러시아군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 침공을 감행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침공일은 16일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지난 13일 CNN방송에 출연해 “지금 당장이라도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 행동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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