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방송 등에 따르면 14일 일본의 전국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6만 14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의 7만 7400명보다 1만 7000명 줄어들었고, 일주일 전 월요일인 7일에 비해서도 5000명 정도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코로나19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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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지난 5일 10만 562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9일에는 9만 7813명, 10일 9만 9667명으로 일주일 전과 같은 규모를 유지했다. 이후 11일부터 나흘 연속 전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줄었다. 13일까지 일주일간의 추가 감염자 수는 61만명대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대치였던 전주의 63만명대에서 2만여명 감소했다.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
도쿄(東京)도의 경우 14일 1만 344명의 감염자가 나와 6일 연속 전주 같은 요일의 감염자 수를 밑돌았다. 그러나 도쿄도 측은 "감염자 수가 줄어든 것은 맞지만 연휴의 영향 등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어 좀 더 상황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정점을 지난 양상을 보이지만, 사망자는 14일에도 148명 나왔다. 중증 환자도 1393명으로 4일 연속 13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왼쪽에서 두번째) 일본 총리가 지난 12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공항 직원들의 3차 백신 접종을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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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입원하지 않고 자택에서 요양 중인 환자 수는 54만 3045명에 달해 처음 50만명을 넘어섰다.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중 20개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사용률이 9일 기준 50%를 넘었고, 상황이 가장 심각한 오카사는 81%에 달했다.
일본의 3차 백신(부스터샷) 접종률은 14일 기준 9.4%다. 고토 시게유키(後藤茂之) 후생노동상은 14일 일본 정부가 화이자 백신 1000만 회분을 추가 구매했으며, 이 중 600만 회분을 3월까지 공급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도쿄=이영희 특파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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