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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서울 학생 확진 1주일새 2배 급증…학교 전체 3% 넘으면 등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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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7일 오전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이 아이들 등교 모습을 보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2022학년도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등교 수업을 원칙으로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상황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신속항원검사 활용 등 학교 내 진단 검사 체계도 바뀔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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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서울 지역 학생 확진자 수도 급증해 오는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1주간 서울 학생 확진자도 직전 주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난 7~13일 서울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 수는 5764명으로 직전 주의 2755명보다 3009명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교육당국은 이날 '오미크론 대응 1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새 학기부터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이 한 학년이나 한 학급 내 15%가 넘으면 등교수업을 축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감염 우려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불안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최대 38일까지 가정학습을 쓸 수 있게 했습니다.

학사운영 유형은 교육부 제시안과 같이 △정상교육 활동 △전체등교+교육활동 제한 △일부등교+일부 원격수업 △전면 원격수업으로 나뉩니다.

교내 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학년 또는 학급 내 학생 등교중지(확진+격리) 비율 15%를 기준으로 유형을 결정하게 됩니다.

■ 학생 확진 3%까지, 한 학년이나 한 학급 내 확진자 15%까지 정상등교

3월 새 학기부터는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이 한 학년이나 한 학급 안에서 15%가 넘으면 등교를 축소할 수 있습니다. 교내 학생 신규 확진 비율이 3%를 넘어도 등교가 축소됩니다.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동아리 활동이나 토론 수업 등 일부 교과 활동을 제한하거나 일부 등교, 일부 원격수업으로 전환됩니다.

두 지표 모두 기준을 초과하면 일부 등교, 일부 원격수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다만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급), 돌봄, 소규모 학교는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합니다.

감염 우려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불안한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법정 수업일수 190일 중 20%인 최대 38일까지 가정학습을 쓸 수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가정학습 가능 일수는 교육 과정 이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학칙으로 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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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 끝나고 2022년도 첫 등교가 시작된 지난 1월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 매동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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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초등학교 5명 이상, 중·고교 10명 이상 확진자 나오면 현장서 PCR 검사

서울시교육청은 11개 교육지원청에 각 2개 팀, 총 22개 팀의 현장 이동식 유전자증폭(PCR) 검사팀을 운영해 유치원, 초·중·고교의 이동식 PCR 검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유치원·초등학교에서 5명 이상, 중·고교에서 1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경우엔 현장에서 이동식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접촉자 중 무증상 학생들은 세 차례의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을 받아야 등교할 수 있지만, 이동식 PCR 검사를 받을 땐 한 번의 검사로도 음성이 나오면 즉시 등교가 가능합니다.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개학 이후 7주 동안 주 2회 분량의 자가검사키트가 지원됩니다. 교육부 지원 범위에 따라 자체 예산으로 중고생까지 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전체 학생과 교직원의 20% 분량의 신속항원검사키트를 구매했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학생과 교직원의 30% 분량입니다. 전체 분량 중 5%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학교에서 보유하고 나머지는 교육청에서 보유합니다.

아울러 학교 현장의 방역업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희망하는 학교에는 보건지원강사가 파견됩니다. 당국은 당초 248개교 지원 예정이었으나 추가로 400교를 늘려 총 648개교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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