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이 15일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전북 선대위 출정식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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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3월 9일날 확실하게 심판하고 낙선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후원회장인 정 전 총리는 이날 낮 서울 강남역 유세에서 윤 후보의 사법개혁 공약을 거론하며 “절대 있어선 안 되는 검찰공화국으로 가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정부시절에 우리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검찰개혁을 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정말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공수처도 만들었고 검경수사권 분리도 하는 등 반쪽 개혁을 달성했다. 완전한 검찰개혁이 아니고! 절반의 개혁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완강한 기득권 세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절반의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적인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런데 그렇게 힘들게 마련한 절반의 검찰개혁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은 물론이고, 거기에 더 얹혀주겠다는 것이 윤 후보의 일성이다. 이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정 전 총리는 “원래 검찰청이라든지 ‘청’ 단위는 소관부처(법무부)가 예산(권)을 갖는 것인데 윤 후보는 검찰청에 예산권까지 부여하겠다고 한다. 말이 되느냐”며 “이 분은 사리분별이 잘 안되는 분 같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대신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고자 애쓰는 유능한 후보, 이재명을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상대방은 해본 게 아무것도 없다. 그야말로 초짜, 초보 운전자다. 초보운전자가 하루만에 운전에 익숙해지는 게 아니지 않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이번엔 기호 1번 유능한 경제대통령 후보, 검증된 후보 이재명 후보에게 국정을 맡겨서 우리가, 지구촌이 처해있는 어려운 과정을 극복해야겠다”고도 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기동민 의원도 “3월 9일은 무속과 주술, 신천지 사이비세력에게 포획당한 국민의힘 윤석열을 심판하고 공정과 상식,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재명을 우리 지도자로 만드는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검찰공화국을 꿈꾼 윤석열을 심판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어 21세기 대한민국 활기찬 미래를 설계하는 승리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가세했다.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역시 “검찰독재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사람이 경제를 잘할 수 있나. 안그래도 검찰공화국으로 검은 역사를 써온 그들에게 이제는 검찰독재까지 불러오겠다는 사람이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겟나”라며 “반드시 이번 대선에서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재명 후보를 승리로 이끌어야하지 않겠나”라고 거들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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