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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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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나토 “러시아 접경 병력 축소 아냐” 반박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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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일부 복귀" 러시아 주장 하루 만에 반박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감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9달러(1.7%) 상승한 배럴당 93.6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1.52달러(1.6%) 오른 94.81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전날 우크라이나 접경지대 병력을 일부 철수한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반박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지상에서 러시아 병력이 철수하는 모습은 본 적 없다”며 “오히려 이들은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늘 군대를 앞뒤로 움직여왔다”며 “러시아군의 철수가 있었는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토 동맹국들은 러시아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훈련을 마친 병력 일부를 원부대로 복귀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식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하면서 수급 우려가 줄어든 국제유가도 3%대 하락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나토가 러시아 주장을 반박하면서 다시 반등했다.

한편 러시아는 나토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크렘린궁은 “러시아군이 접경지대에서 철수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나토가 주장한 것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RIA통신은 “러시아 군대의 탱크와 장갑차, 군인들이 부대 복귀를 위한 1000km 이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오안다증권의 크레이그 얼램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여전히 극도로 타이트한 상태로, 유가는 상승세를 보인다”고 설명했고, SEB의 비야네 시엘드로프 애널리스트는 “전격적인 침공 위험은 약간 줄었지만, 지금 수준에서 벗어날 것 같진 않다”고 분석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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