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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미 국무부 "러시아의 우크라 내 집단학살 주장, 침공 위한 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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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사진=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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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미국 국무부는 친러 반군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제노사이드(집단학살)이 벌어지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는 정보이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구실이라고 반박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 침공의 구실을 만들기 위한 허위 정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몇 주간 우리는 러시아 관리와 언론들이 수많은 이야기들을 흘려 보내는 것을 목격했으며, 이것은 침공의 구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현지언론은 돈바스 지역의 비밀 집단묘지로 추정되는 사진과 기사를 공개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돈바스 지역에서 집단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돈바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화학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한 주장에 근거는 없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행동의 빌미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한 잘못된 이야기들”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합병 전에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해당 지역의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주민들을 박해했다는 주장을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모든 주장은 “가짜 깃발 작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왜곡된 구실로 인해 언제든지 공격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화학 무기 혹은 러시아군에 대한 공격과 관련된 가짜 영상과 주장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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