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복회,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때 '김원웅 괴소문'도
오늘(17일)의 첫 번째 소식은 "사태 수습"입니다. 수익금 횡령 의혹으로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사퇴를 표명한 가운데, 광복회가 하루 만에 직무대행을 지명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광복회는 오늘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허현 부회장을 회장 직무 대행으로 지명했습니다. 김 전 회장에 대한 '사퇴 동의안'도 가결돼서 공식적으로 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한편, 김 전 회장이 사퇴를 표명한 이후 그의 신상을 둘러싸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요. 보훈처는 "광복회 확인 결과, 오전까지도 실무진과 김 전 회장이 직접 소통했다"며 출입기자단에 공지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2. "사과 못 듣고"…'강제징용 피해' 박해옥 할머니 별세
다음 소식의 키워드 보겠습니다. ""사과 못 듣고""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미쓰비시중공업으로 동원돼 강제노역 피해를 입은 박해옥 할머니가 투병 끝에 별세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8년 대법원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승소한 강제동원 피해자 5명 중 생존자는 2명으로 줄었습니다. 고인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직후인 1944년 일본인 교장의 거듭된 회유와 압박으로 미쓰비시중공업의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로 동원됐는데요. 당시 임금은 단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강제노역에 시달리다가 해방 후 귀국했습니다. 이후 2012년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광주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6여 년의 소송 끝에 2018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는데요. 하지만 고인은 대법원 판결 이후 3년이 지나도록 배상은커녕 사죄 한마디 듣지 못한 채 눈을 감았습니다.
3. 러 매체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 지역에 4차례 포격"
마지막 소식의 키워드는 "자작극 의심"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친 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루간스크 공화국 지역에 박격포와 수류탄으로 공격을 감행했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언론은 "반군들이 박격포를 발사했고, 사상자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전날엔 대전차 미사일 사격과 수류탄 발사도 했다고도 주장했는데요. 이렇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서로가 먼저 공격했다며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장에서 포 발사 사태가 있었던 건 사실인 걸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 ABC뉴스 등은 러시아 매체의 보도를 전하면서도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벌인 '자작극'일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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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복회,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때 '김원웅 괴소문'도
오늘(17일)의 첫 번째 소식은 "사태 수습"입니다. 수익금 횡령 의혹으로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사퇴를 표명한 가운데, 광복회가 하루 만에 직무대행을 지명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광복회는 오늘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허현 부회장을 회장 직무 대행으로 지명했습니다. 김 전 회장에 대한 '사퇴 동의안'도 가결돼서 공식적으로 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한편, 김 전 회장이 사퇴를 표명한 이후 그의 신상을 둘러싸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요. 보훈처는 "광복회 확인 결과, 오전까지도 실무진과 김 전 회장이 직접 소통했다"며 출입기자단에 공지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