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UPI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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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다며 수일 내 침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 방문차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들(러시아)은 어떤 군대도 철수시키지 않았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서 빼지 않고 오히려 더 넣었다”며 “미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진입하기 위해 가짜 깃발 작전(가짜 깃발을 올려 상대방을 속이는 것)을 펼치고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징후는 그들이 우크라이나로 몰려가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고 말했다.
가까운 시일 내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말했다.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침공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시점에 와 있다”며 “러시아의 거짓 구실이 다양한 형태를 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한 초당적인 제재법안 처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유감스럽게도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긴장 고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휴전 상황을 감시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ECD) 야샤르 할릿 체비크 감시단장은 “16일 저녁부터 이튿날까지 우크라이나군과 반군의 대치선을 따라 500건의 폭발이 있었다. 이후 30차례의 포성이 발생했다”며 “이는 긴장이 완화된 증거”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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