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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우크라이나 대통령 "푸틴과 만나고 싶어...안보보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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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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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회동을 제안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계속 고조되면서 러시아와 정상회동을 통한 안보보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이틀째 행사에서 "나는 러시아 대통령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만나기를 제안한다"며 "러시아측이 원하는 회담장소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평화적 해결을 위해 외교적 길만 계속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측을 향해서는 "당신들이 주저할 때가 아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확신한다면 행동해야 할 때는 지금"이라고 질타하며 "우리는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 여러분은 전쟁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무엇을 기다리는 것인가.우리는 폭격이 시작되면 여러분의 제재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열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의사가 없고 국경지대에 배치한 군대를 철수하고 있다고 밝히지만, 미국은 오히려 국경지대의 러시아 군대가 늘어났다며 언제라도 침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며,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결심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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