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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미 백악관 "러, 언제든 침공 가능 재확인…바이든 NSC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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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19일 성명 발표

    "바이든, 뮌헨안보회의 결과 등 정기 보고 받고 있어"

    "러 언제든 공격 개시 재확인…20일 NSC 소집해 논의"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를 위해 20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한다고 미 백악관이 19일 발표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언제든지’(at any time) 침공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데일리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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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국가안보 팀으로부터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정기적으로 보고받고 있다”며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발트3개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지도자들과 각각 회담한 결과를 보고받았다며, 20일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를 위해 NSC를 소집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러시아 지원을 받고 있는 반군) 간 교전이 격화하며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미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한 구실을 만들기 위해 친러 반군이 돈바스 지역에서 무력 충돌을 유발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우리는 러시아 군대가 수일 안에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려 한다고 믿을 만한 근거를 갖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러시아가 계획을 감행한다면 그것은 재앙과도 같은 선택이 될 것이며, 미국과 동맹은 나토 영토의 마지막 한 조각까지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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