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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러, 벨라루스와 연합훈련 종료직전 연장...우크라 침공준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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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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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역에서 실시 중이던 연합훈련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벨라루스 국경지대에서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까지 최단거리는 불과 90km 정도로 알려져 러시아가 침공을 개시할 경우, 우크라이나 중심부가 타격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진행 중인 연합훈련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래 양국간 연합훈련은 이날 종료될 예정이라고 러시아가 밝힌 바 있다. 흐레닌 장관은 "서방의 군사적 활동이 증대하고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양국간 대응점검 훈련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돈바스 지역은 현재 친러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간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이다.

    흐레닌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비상사태를 상정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신속대응군 부대의 준비태세가 향상되고, 러·벨라루스 연합국가 인근에서 실시되는 서방 훈련과 작전 횟수가 몇 배나 늘어났다"며 "우크라이나로 첨단무기들이 대규모로 공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비우호세력의 군비태세에 적절히 대응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훈련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벨라루스 정부는 훈련이 언제 종료될지 밝히지 않았으며 러시아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로인해 일각에서는 벨라루스에 러시아군이 상시주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러시아군 3만명은 지난 10일부터 벨라루스에 파견돼 우크라이나 및 폴란드, 리투아니아 접경지대에서 잇따라 훈련을 실시해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켜왔다.

    특히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까지는 최단거리가 90㎞에 불과해 러시아가 개전시 키예프를 직접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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