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與 "윤석열 부인 까르티에 전시이력, 해명도 거짓"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野 “거짓 네거티브”

세계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일부 전시 이력이 허위일 뿐 아니라 관련 해명도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씨의 허위 이력, 주가 조작 등 의혹을 부인하는 윤석열 후보한테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상임단장 김병기)는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답변을 근거로 김건희씨의 전시 이력 및 해명이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했다.

문제가 된 이력은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까르티에 소장품전’이다. 김씨의 회사 코바나컨텐츠가 해당 전시와 무관한데도 하나의 실적으로 홍보했다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지난해 7월 ‘코바나컨텐츠가 까르티에전 홍보대행사를 인수해 그 이력도 귀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 측은 미술관이 전시 이력 삭제를 요청한 시점은 ‘2019년 말∼2020년 초’라고 했다.

전시 주최 측인 미술관 설명은 다르다. 미술관은 민주당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해당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까르티에사가 공동 주최한 전시로서 기획 및 실행에 있어 양자가 직접 진행했다”며 “기타 제3자는 관여한 바 없다”고 했다. 코바나컨텐츠의 전시 이력 삭제 요청 내역에 대해선 “2017∼2018년 유선상 삭제 요청했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 측이 2019년 말이라고 밝힌 전시 이력 삭제 요청 시점의 의도적인 거짓말 정황도 포착됐다”면서 “윤 후보는 2019년 7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서면답변을 통해 까르티에전을 코바나컨텐츠의 주요 전시회 개최 내역으로 제출했는데, 청문회 허위 답변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삭제 요청 시점이 청문회 이후여야 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라고 했다.

세계일보

국립현대미술관이 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까르티에 소장품전 전시회 관련 답변 일부. 더불어민주당 제공


TF 김병기 단장은 “허위 이력에 대한 사죄는커녕 해명조차 뻔뻔하게 또 다른 거짓말을 내놓는 악질적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또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을 감추고 주가 조작 등 범죄를 비호하기 위해 공당까지 동원해 해명을 일삼는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거짓 네거티브”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소장품전의 홍보대행사는 ㈜맨인카후스”라며 “까르티에 브랜드를 보유한 리치몬드그룹의 한국법인 ㈜리치몬드코리아가 맨인카후스와 홍보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이 수석은 “코바나컨텐츠는 2009년 9월 맨인카후스와 포괄적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고, 그에 따라 맨인카후스의 전시기획 및 홍보대행 영업 이력 또한 코바나컨텐츠로 귀속된 것”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