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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이호승 ‘집값 하향세’ 인터뷰… 文, 페북에 올리고 “이게 靑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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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제노동기구(ILO)에서 개최한 ‘사람중심 회복을 위한 ILO 글로벌 포럼’ 제 1세션에서 연설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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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페이스북에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의 언론 인터뷰를 올린 뒤 “한번 읽어봐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 실장은 이날 공개된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집값 폭등 문제와 관련해 “지금 가격에 수요가 뒤따라가지 않으니까 거래가 위축되는 현상이라서 좀 추가적인 시장의 하향 조정은 있을 거라고 예상을 한다”고 했다. 임기 5년 내내 폭등한 집값이 금리 인상 등에 인해 빠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인터뷰까지 자청해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가를 어떻게 하든, 우리 경제 전반을 바라보는 청와대의 관점이 잘 담겨 있다”고도 했다.

이 실장은 인터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최근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가 일부러 악의적으로 집값을 폭등시킨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제가 가진 상식으로는 참 코멘트 하기가 어려운 내용”이라고 했다. 또 이 실장은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시장 불안정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비판도 많이 받았고, 정치적인 부담도 많이 졌다”고 했다. 이 실장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의 부동산 가격 하락과 관련해 “제가 눈여겨보는 지표는 실거래가격지수다. 이건 실제로 거래된 것만 보는 거예요. 지난해 11월부터는 사실상 주택 시장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다”며 “12월에도 마이너스 폭이 꽤 커졌다. 또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거의 10년 내 최저로 떨어졌다. 그만큼 시장에 대한 기대나 심리가 바뀌었고 수요가 뒤따라가지 않는다는 얘기”라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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