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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외제차 몰던 경찰관, 음주운전 후 도주하다 시민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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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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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고 사고를 낸 뒤 도주하다 시민에게 붙잡혔다.

2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2시 10분경 서울 잠실대교 북단 사거리 부근에서 외제차를 운전하던 40대 A씨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A씨는 사고를 낸 뒤 차량을 내버려 둔 채 도주를 시도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사고 현장에 온 견인차 기사와 사고를 목격한 행인에게 붙잡혔다.

견인차 기사는 사고차량 운전자를 제압하고, 행인은 증거 영상을 촬영했다. 증거 영상에 따르면 운전자 A씨는 자신을 붙잡은 견인차 기사와 행인에게 “놔 봐”라고 하며 저항했다.

경찰이 출동해 신원을 확인했더니, 운전자 A씨는 사고 장소를 관할하는 서울 광진경찰서 소속 경찰관이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다행히 피해 차량 운전자 등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해당 경찰관을 직위 해제했다. 현재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 중이다. 다만 경찰 측은 “도주 여부 등은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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