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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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정부는 조선과 해운을 연계한 상생 전략으로 대한민국의 조선업과 해운업 살렸고 전북도와 군산시, 현대중공업과 국회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협의하고 또 협의했다"며 "그 노력들이 모여 오늘 드디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군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 참석해 "군산이 회복과 도약의 봄을 맞게 됐다. 전북도민과 군산시민들이 100만 서명 운동으로 군산조선소 살리기에 나선 지 5년만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군산조선소는 군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 산업을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5000여 명의 인력이 초대형 원유 운반선, 대형 LPG 운반선 등 모두 85척의 선박을 건조했다"며 "86개 협력업체, 62개 기자재업체와 협력하여 군산경제 4분의1을 책임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전북지역과 군산경제 살아날 것이다"며 "일자리가 회복되고 협력업체, 기자재업체도 다시 문을 열게 될 것이다. 완전 가동되면 최대 2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조선산업의 경쟁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우리 조선산업은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1~2위의 수주실적을 다투고 있다"며 "군산조선소는 1650톤의 국내 최대 골리앗 크레인과 700m의 국내 최장 도크를 갖춘 최적의 조선소다. 군산조선소의 가동으로 추가 건조공간이 확보되면 우리 조선산업의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친환경 선박에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 세계 조선 해운산업은 친환경 선박으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며 "군산조선소에서 LNG, LPG 추진선 블록을 생산하게 되면 우리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친환경 선박의 세계 점유율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군산 GM 대우공장의 공백을 메우는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전기차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지역 양대 노총, 기업, 군산시민이 17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11만 대의 전기차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며 "친환경 선박은 전기차와 함께 탄소중립 이끌 미래 핵심산업이다. 이제 군산조선소가 안정적으로 가동되면 군산은 대한민국 미래산업 선도지역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이후 군산경제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군산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조선 협력업체,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고용유지지원금, 퇴직자 재취업을 통해 숙련인력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힘썼다"며 "새만금과 연계해 도로와 항만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해상태양광, 해상풍력, 관광산업 같은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기반을 보완해 나갔다"고 덧붙였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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