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장관 “러시아 우크라 전체 침공 의도”
“침공 첫날 주요 목표 달성 못해”…러 국방부 주장과 배치
“러시아 병력 450명 이상 잃은 것으로 추정”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예프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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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레스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체를 침공할 것이라는 게 우리의 견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 개시를 선포하면서 사실상 전면전을 개시했다. 미사일을 이용한 동시다발적인 폭격과 함께 동·남·북 국경에서의 지상군 진입이 이뤄지며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사실상의 전면전이 시작된 것이다.
서방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아니 침공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유럽 침공에 나섰다고 타전했다.
월레스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점령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지만 침공 첫날 주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군사작전 첫날 모든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힌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월레스 장관은 “푸틴 대통령은 대의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해방하겠다고 내세우고 사람들이 그의 명분에 몰려들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그는 완전히 틀렸다”며 “러시아군은 첫날 주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450명 이상의 병력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앞서 로이터는 미국의 고위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침공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의 초기 군사적 움직임에 대해 “(러시아는) 기본적으로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시키고 그들 자신의 통치 방식을 설치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이같은 의도는 푸틴 대통령의 개전 선언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는 것이다. 그는 24일 새벽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군사작전의 목표로 ‘탈군사화’와 ‘탈나치화’를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서방의 지원을 받는 젤렌스키 정권을 극우 민족주의 신나치주의자라고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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