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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러 침공 하루 만에 수도 키예프 함락 임박…수백 명 사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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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경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침공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는 러시아에 함락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키예프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얼마 전 나왔습니다. 정확히 확인되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간인들이 살던 주택도 포격에 부서지고 불탔습니다.

    먼저,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은 파죽지세로 수도 키예프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몇 시간 뒤 지상군 탱크가 진입해 키예프를 함락할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키예프는 이미 개전 초기부터 공중 공격의 표적이 됐습니다.

    러시아 전투기가 키예프로 진입하다 격추되기도 했습니다.

    전투기 파편을 맞은 아파트 건물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육상과 해상, 공중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전쟁 첫날인 어제(24일) 하루 사망자만 137명, 부상자가 316명가량입니다.

    전국의 군 시설 83곳도 파괴됐습니다.

    민간인들이 살고 있던 주택들도 포격을 받아 크게 파손되고 불에 탔습니다.

    동부 하르키프를 비롯해 국경 지대에서는 양측 군대가 격렬하게 전투를 벌였습니다.

    북부 체르노빌 원전도 러시아가 교전 끝에 장악해 직원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현금 인출기 앞엔 돈을 뽑으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슈퍼마켓 식료품 매대는 비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피란 차량들로 도로는 꽉 막혔습니다.

    주유소 앞엔 차에 기름을 넣으려는 줄도 늘어섰습니다.

    [올렉산드르/주민 : 나는 무섭지만 피란을 가진 않아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어요.]

    도시에 남은 주민들은 공습을 피해 지하철역으로 대피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ArmedForcesUkr' 'tvrain')

    김재현 기자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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