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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대장동은 누구 책임인가”... 李 45% 尹 27% [조선일보·TV조선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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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선거운동 도움 안된다” 김혜경 53%, 김건희는 68%

“TV토론 후보선택에 영향” 65% “세차례 다 관심있게 봤다”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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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게 책임이 있다’(45.0%)는 의견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책임이 있다’(27.2%)는 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는 이·윤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김건희씨의 선거운동 참여에 대해선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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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사진) 대통령 후보가 지난 2월 19일 전북 전주 전북대학교 앞 유세에서 “코로나19를 차버리겠다”며 발차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지난 2월 15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주먹으로 어퍼컷을 하는 장면. /뉴스1·남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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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 측은 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가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윤 후보 측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사업을 진행하면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빠뜨린 것을 핵심으로 보고 있다. 스스로가 ‘보수’라 답한 응답자의 73.7%는 이 후보에게 책임(윤 후보는 12.8%)이 있다고 봤다. 중도 유권자는 ‘41.2% 대 28.9%’, 진보는 ‘25.2% 대 45.2%’였다. 세대별로 보면 20대(44.8% 대 13.2%)와 30대(49.2% 대 22.6%), 60대 이상(53.4% 대 17.7%)에선 이 후보 책임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40대(31.7% 대 43.2%), 50대(41.6% 대 42.3%)에선 윤 후보 책임을 묻는 응답이 많았다.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선거운동과 관련해선 ‘도움이 되지 않을 것’(53.9%)이란 응답이 ‘도움이 될 것’(25.9%)이란 응답보다 많았다. 김씨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도 법인카드를 유용한 의혹 등이 제기돼 경기도청이 감사를 진행 중이다.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관련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68.6%)이란 응답이 ‘도움이 될 것’(16.8%)이란 응답을 앞섰다. 김씨가 이른바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김씨가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점을 들어 검찰의 구속 수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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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5일 전까지 열린 세 차례 TV 토론에서 가장 잘한 후보를 물은 설문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가장 잘했다는 응답이 32.9%, 윤석열 후보가 17.4%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 16.5%,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6.2%였다. ‘가장 잘한 후보가 없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6.9%, 10.2%였다. 이 설문은 토론 내용을 알고 있는 응답자 796명을 대상으로 했다.

40대에서 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로 이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44.9%로 윤 후보(13.4%)와의 격차가 가장 컸다. 60세 이상에서는 이·윤 후보 격차가 3.3%포인트로 가장 적었다. 중도층 유권자 중 이 후보가 가장 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6.5%였고, 이어 안 후보 17.6%, 심 후보 14.4%, 윤 후보 11.9% 순이었다.

‘세 차례의 TV 토론을 관심 있게 봤다’고 응답한 비율은 78.7%, ‘관심 있게 보지 않았다’ 19.6%, ‘모름’⋅무응답 1.7%를 기록했다. TV 토론이 현재 지지 후보의 선택에 얼마나 영향을 줬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65%가 ‘영향을 줬다’고 했고, 32.1%가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모름·무응답은 2.9%였다.

◇조사 어떻게 했나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2월 23~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88.5%)와 집전화(11.5%)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은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로 할당 추출했으며,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셀 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6%다. 상세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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