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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민주 "尹, 기본도 못 갖춘 불성실" 국힘 "李, 불리하면 거짓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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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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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5일 중앙선관위 주관 2차 TV토론 결과를 놓고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놨다.

박찬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토론 직후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오늘 TV토론에서 진정성 있는 정치개혁 의지를 피력했다"며 "평화가 곧 경제라는 확고한 철학을 보여줬다. 대통령 후보다운 안정감 있는 토론 태도로 국민의 신뢰를 높였다"고 자평했다.

반면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개혁의 의지가 없었다"며 "주제와 전혀 상관 없는 대장동 네거티브로 소중한 토론 시간을 허비했다"고 했다. 이어 "상대방의 말은 아예 듣지 않다가 질문을 되묻는 등 기본적인 자세도 갖추지 못한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본인에게 불리한 질문은 또다시 거짓말로 일관했다"며 "준비된 후보와 '글쎄요'를 남발한 불량 후보의 차이가 분명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 역량을 탄탄하게 갖춘 유능한 후보, 위기와 갈등을 조장하는 위험한 후보 간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국민의 현명한 심판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선거를 불과 며칠 남겨두지 않고 급하게 제안한 '정치개혁안'은 진정성이 전혀 없는 선거용 쇼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을 국민의힘이 먼저 했다'는 말로 비난했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라며 "국민 앞에 사과 한마디 없이 위성정당으로 거대 여당을 만들었고, 오만과 독선의 폭주를 해온 것에 대해선 여전히 반성 한 마디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본인에게 곤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무조건 거짓말이라 하고 인신공격하듯 하며 본질을 회피해 토론회의 수준을 낮춘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남은 토론회에서라도 진지하고 성의 있는 자세로 토론에 임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진정한 정치 개혁을 이루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부터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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