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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이재명 "유관순에 안 미안하나" vs 윤석열 "민주당 정계서 쫓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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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도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열린 '김포의 더 큰 도약, 이재명을 활용하십시오' 김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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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5일) 네 번째 TV토론에서 거친 신경전을 벌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주말 유세현장에서도 서로를 향한 비판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오늘(26일) 이 후보는 오전 경기도 김포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미·일 군사동맹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한 윤 후보를 겨냥 "일본군의 한반도 진출을 허용할 수 있다고 했다"며 "3·1절이 얼마나 남았다고 유관순 선생에게 미안해서라도 그런 말은 못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생각을 하다가 이상한 말을 한 것 아닌가 치부하고 싶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술핵 배치를 한다고 했다가 한 적 없다고 한 것처럼"이라며 "차라리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국가 경영과 미래를 놓고 우리 삶과 전쟁을 놓고, 전쟁이 유발될지 모르는 이야기를 해놓고 모르면 그만인가"라며 "이재명은 그렇지 않다. 저는 어디 가서 유세한 이야기 다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했습니다. 이 후보는 "현재 우크라이나는 16세부터 60세까지 출국금지를 내렸다. 전쟁터에 보내야해서 탈출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나이드신 분들은 전쟁 겪어보신 분들이 적지 않으신데 절대로 이런 일 있으면 안된다. 전쟁 좋아하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걱정 안해도 된다. 북한 전체 국가 총생산이 우리나라 국방비만도 안 된다. 또 세계 최강 미군이 우리랑 안보동맹을 맺고 있다"며 "문제는 지도자다. 지도자가 평범하기만 해도 문제 없는데 평범 이하면 심각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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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인천 서구 검단사거리역 앞에서 열린 ″경제 쑥쑥, 행복 쑥쑥, 인천시민 화이팅!″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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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도 오늘 인천을 찾아 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좌파 운동권 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런 정당에 나라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고 늑대에게 어린 자녀를 맡기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자기들끼리 자리 차지하고 이권을 나눠 먹다 보니 이렇게 엉망"이라며 "오로지 권력 연장, 집권, 이권 나눠먹기에만 몰두하는 세력은 정직하지 않고 늘 거짓과 선동, 반복된 세뇌로 국민을 지속적, 집단적으로 속인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제 이런 사람들(민주당)을 대한민국 정계에서 쫓아내야 한다. 이런 사람들한테 기만 당하고 속으면 주권자가 아닌 것"이라며 "속지 않아야 바로 여러분이 주권자고 이런 무도한 세력에 속지 않아야 여러분이 바로 나라의 주인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이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서도 비판을 내놨습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종전선언을 추진해온 데 "비핵화가 되고 종전 선언을 해야지, 말이 수레를 끌지 수레가 말을 끄나"라며 "이 후보가 TV 토론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자극해 생긴 것이라고 했는데 (이 후보가) 왜곡된 안보관을 갖고 있어 경제를 제대로 번영시킬 수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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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주먹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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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후보가 얼마나 거짓마을 많이 하는지 아시죠"라며 "저보고 대장동 몸통이라고 하지 않나. 제가 성남시장을 했나, 경기지사를 했나, 관용카드를 갖고 초밥 30인분을 먹었나"라고 이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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