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인천서 유세 강행군…尹, 홍대 구름 인파에 "힐링 돼"
"대선 열흘 앞두고 정치개혁, 사기꾼 믿지 말라" 李 날선 공세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2.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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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연희동에 있는 저희 아버지 집을 김만배씨 누나가 19억에 사줬다고 (더불어민주당이) 제가 대장동 몸통이라고 한다"며 "그러면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에게) 초밥을 판 일식집 주인이나 쇠고기집 주인이 법인카드 횡령의 몸통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이제 거짓말을 하다 하다 제가 (대장동) 몸통이라는 얘기까지 한다. 이제 갈 데까지 간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할 때 저는 정권에 밉보여서 대구, 대전으로 좌천당하면서 머리도 쳐들지 못하고 살았다"며 실소를 터뜨렸다.
이어 "대장동이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제게 대장동의 몸통이라니. 이런 사람이 대통령되면 되겠나"라며 "정말 비상식과 몰상식의 극치다. 유능한 경제 대통령 감이라고 스스로 얘기하는데 참 경제라는 말이 울고가겠다"고 꼬집었다.
이날 홍대 거리에는 청년층을 비롯한 시민 수 백명이 모였다. 윤 후보는 "여기서 조금 떨어진 연희동에서 48년을 살았다. 이 동네에서 고시공부도 오래했다"며 "젊음의 홍대 앞 거리에서 토요일 밤에 여러분을 뵈니까 저도 지금 대선은 잠시 잊어버리고 저도 한 3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웃었다.
윤 후보는 "너무 기쁘고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여러분의 이렇게 열정적인 격려를 받으니까 가슴이 벅차다.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유세를 마친 뒤에는 유세차에 오른 청년들에게 '어퍼컷 세리머니'를 직접 알려주고 함께 관중을 향해 어퍼컷을 해보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더 나은 교육, 더 좋은 문화, 행복1번지 양천 만들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2.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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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하루종일 유세 강행군을 소화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민주당의 정치개혁안 논의를 거듭 비판했다.
윤 후보는 첫 유세지인 인천 연수구에서는 "대장동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냈다. 저게 정상적인 정당이면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나"라며 "저런 정당한테 우리가 나라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고 늑대에게 어린 자녀를 맡기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로 이동한 윤 후보는 민주당의 정치개혁안을 "(3선 이상 연임 금지에 이은) 두 번째 쇼"라며 "정권교체를 정치개혁이라는 프레임으로 바꾸기 위한 물타기 사기다. 선거 열흘 앞두고 개헌 운운하는 사람들은 전부 사기꾼들이니까 믿지 마시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유세에서는 "선거를 열흘 앞두고 선거제 개혁, 총리 국회 추천제를 말하는 건 패배를 자인하는 것 아닌가. 참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홈플러스 신도림점 앞에서 열린 '구로를 디지털 굳로(Good road)로, 윤석열과 함께'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2.2.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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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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