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결렬에 대해 “투표 전날까지도 단일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끈을 놓지 않았다.
윤 후보는 27일 오후 1시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협상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면서도 “지금이라도 안 후보가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신다면 제가 지방을 가는 중에라도 언제라도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 안 후보 화답을 기다리겠다”며 막판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권 본부장은 윤 후보 기자회견이 끝난 후 “안 후보 측에서 완주를 하기로 했는데 이렇게 중간에 그만두는데 대한 추가 명분을 달라고 했고, 이후 이에 대해서도 합의를 했는데 최종 결렬돼 아쉽다”고 했다.
안 후보 측에서 말한 명분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말씀드리기 못하지만 모양새와 관련이 있다. 윤 후보가 직접 찾아 갈수 있다고 말했듯이 모양새와 관련된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표 전 날까지도 단일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 후보가 국민의힘을 겨냥해 ‘립 서비스’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저희들로서는 당혹스럽고 의외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했다.
당초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경북 영주에서 시작해 포항까지 대구·경북(TK) 지역 유세에 집중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윤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유세일정을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3일 윤 후보를 향해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야권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일주일간 윤 후보 측의 답이 없자 안 후보는 지난 20일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