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트위터 캡처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충남 유세 현장에서 1인 시위자가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있었던 가운데 또다시 여성 시위자 폭행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한 누리꾼 A씨는 트위터에 “윤 후보 유세 현장에서 여성 지인이 폭행당했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윤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청바지와 검은색 외투를 입은 여성이 윤 선거 운동원들에게 붙잡혀 끌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해당 영상 속에는 윤 후보의 지지자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해당 여성 뒤에서 목을 졸라 넘어뜨리는 모습, 바닥에 쓰러진 여성의 팔과 다리를 잡고 채 질질 끌고 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게시글에서 A씨는 폭행을 당하던 여성이 전쟁 및 사드 추가배치 반대 등을 외치던 중 국민의힘 지지자들에 의해 목이 졸리고 각종 폭언과 위협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1세기에 일어났다고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빨간색 잠바를 입은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대낮에 사람이 많은 상황에도 그저 ‘윤석열이 대통령 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한 여성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인의 팔, 다리를 잡고 바닥에서 질질 끌고 가기까지 했다. 집에 들어가니 등에 신발 자국이 남아 있다더라. 한 국민을 캠프 선거 운동원이 발로 걷어차고 때리고 폭언하고 질질 끌고 가는 게 2022년이 맞냐”며 “낙선 운동은 정당한 선거 운동이다. 전쟁 반대를 외치는 것도 전혀 불법적인 행위가 아니며 ‘유세 방해죄’로 고소 같은 건 할 수도 없다”고 호소했다.

A씨는 “내 지인이 마동석이었다면 저렇게 개처럼 질질 끌려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윤석열 지지자들은 저게 우발적이고 충동적으로 발생한 일이라기보다 ‘맞을 짓했다’고 말한다. 본인과 의견이 다른 국민이 집회,나 시위를 하면 폭언하고 폭행하는 게 당연한 세상이냐”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2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전쟁 반대’ 1인 시위자에게 ‘여자 주제에 어디, 감히’라며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이 폭력을 행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유세 현장 폭행 소식은 영국 공영방송 BBC의 서울 주재 기자 트위터에 소개되며 해외로도 급속히 번져나갔으며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를 향해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촉구를 요청하기도 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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