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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윤석열, 與·李 향해 "운동권 정권, 北 도발을 도발이라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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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강원 동해시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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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과 후보를 향해 "도발을 도발이라고 말하지 못한다"며 "운동권 정권이라서 그렇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동해 유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북한의 동해상 미사일 발사 등 국내외 안보 이슈에 관한 이 후보와 민주당 인사들의 발언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며칠 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남의 나라 주권을 무력으로 침공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 아닌가"라면서 "그럼에도 민주당에서는 '코미디언 출신의, 임기 6개월차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서 침공 당한 것'이라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른 고위공직자 다 도망갔는데 대통령이 국민과 결사 항전 벌이고 있으면 도와주지 못할망정, 이게 도대체 정신이 제대로 박힌 정권인가"라고 반문하며 "국제 망신"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윤 후보는 이 과정에서 두 차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로 혼동해 발언하기도 했다.

이어 이 후보가 전날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일상적인 것'이라고 발언했다면서 "이 정권은 도발을 도발이란 말을 못 한다. 이게 바로 운동권 정권"이라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 나라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이게 도대체 뭐 하는 사람들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윤 후보는 오는 4∼5일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당일 투표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며 "선거 날에 확진자가 수십만(명)이 나온다고 발표를 해서 여러분이 당일날(본투표일) 투표를 못 하게 막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이어 당내 일각의 '부정선거 우려'를 언급하며 "공명선거 감시단을 발족해 철저히 감시하겠다"면서 "사전 투표, 반드시 해 주셔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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