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세계 최대 알루미늄 회사 '루살'의 총수인 올레그 데리파스카 /사진제공=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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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재벌 2명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세계 최대 알루미늄 회사 '루살'의 총수인 올레그 데리파스카는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평화는 매우 중요하다"며 "가능한 한 빨리 평화회담을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 비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러시아 내 반전 여론의 경우 그동안 일반 시민들을 중심으로 형성돼왔다는 점에서 온도차가 있다.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퇴출시킨 효과로 러시아 경제계가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SWIFT 퇴출은 국제 금융망에서 러시아가 사실상 배제되는 효과를 갖는다. 러시아 부유층들이 경제 활동에서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한 셈이다.
러시아 최대 민간은행인 알파 뱅크의 설립자이자, 현재 사모펀드 회사 '레터원'을 운영하고 있는 미하일 프리드만도 최근 자신의 직원들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러시아 시민권을 갖고 있다.
프리드만은 이메일에서 "나는 인생 대부분을 러시아 시민으로서 사업을 운영해왔다.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 모두에 깊은 애착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의 충돌은 모두에게 비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은 결코 해답이 될 수 없다"며 "이번 전쟁은 생명을 앗아가고 수백 년 동안 형제처럼 지낸 두 나라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최대 민간은행인 알파 뱅크의 설립자로 사모펀드 회사 '레터원'을 운영하는 미하일 프리드만/사진제공=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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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한 기자 kdh95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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