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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與, '선거날 확진자 수십만명 발표' 尹언급에 "가짜뉴스 퍼트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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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앞두고 '日 개입' 尹발언 쟁점화도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TV 토론에서 한미일 동맹에 대해 언급하며 "유사시에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라고 한 데 대한 맹공을 이어갔다.

독립운동 콘셉트로 진행될 3·1절 대규모 유세를 앞두고 일본 관련 이슈를 부각해 윤 후보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확산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연합뉴스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낙연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28 toadboy@yna.co.kr



선대위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한민국이 코로나와 대전환의 기로에 선 지금 대선후보 토론에서 한반도 자위대 진주를 허용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올 줄은 몰랐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어떤 경우라도 일본 군대의 한반도 진입은 허용될 수 없다"며 "이에 관한 입장은 복잡할 필요가 없다. 명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유세 연설을 하고 있는데 그 많은 말의 성찬에서도 자위대 진주 허용 망언에 대한 명확한 유감 표명조차도 없다"며 "실언이었다면 사과하고 진심이었다면 잘못된 생각을 반성하고 바꾸겠다고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날 TBS 라디오에 나와 "우리가 세계 6대 방위국가인데 뭐가 아쉬워서 일본군 자위대가 더 필요하냐"며 "한일 간 오랜 역사를 무시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내일이면 3·1운동 103주년"이라며 "한일관계 기본조차 정립되지 않은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최강욱 최고위원 역시 이날 회의에서 윤 후보의 한미일 동맹 관련 발언을 언급, "대포집 취담 수준 네거티브"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지난 25일 TV토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한미일 군사동맹도 검토하느냐'고 묻자 윤 후보는 "가정적 상황이니까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에게 "(한미일 군사동맹을) 절대 안 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심 후보가 "그렇죠. 유사시에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것인데"라고 말하자 윤 후보는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일본군이)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지만, 꼭 그것을 전제로 하는 동맹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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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서 강원 표심 공략나선 윤석열
(속초=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강원 속초시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8 [공동취재] uwg806@yna.co.kr



민주당은 윤 후보가 이날 유세에서 "선거 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만 명 나온다고 발표해서 여러분의 당일날 투표를 못 하게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대선 후보가 앞장서 가짜뉴스를 퍼트린다고 맹폭했다.

선대위 강병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선거를 겨냥해 조작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는 정부 방역 정책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자 정부가 방역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윤 후보만의 뇌피셜"이라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윤 후보의 무책임한 선동이자 방역 정책 무지가 낳은 참사다. 방역까지 선거에 악용하는 윤 후보의 저급함이 낳은 망발"이라고 한 뒤 "'노 마스크 행보' 'QR 미인증 과태료' 등 열거하기도 어려울 만큼 방역 수칙을 밥 먹듯 위반한 윤 후보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역공했다.

한편 선대위 명예선대위원장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를 촉구하며 윤 후보를 겨냥, "돈독 주독 주술독 3독(毒)후보를 심판하고, 경제 민생 평화를 약속하는 3선(善)의 후보 이재명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낸다"고 말하기도 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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