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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尹, 원희룡·유승민·홍준표와 손 맞잡고 "3월 9일 세상 바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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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준석 대표, 유승민, 홍준표, 원희룡 대선 경선후보들과 정권교체 2번 국민승리 손팻말을 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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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경선 경쟁상대였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원팀’을 이뤄 집중유세에 나섰다. 대선 국면에서 이들이 함께 유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야권의 유일한 후보인 윤 후보를 제외한 다른 분들이 정치교체를 얘기한다. 정치교체는 정권교체 없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정권교체 여론에 맞서 정치교체를 내세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동시에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원 본부장은 “경선에 꼴찌를 했던 원희룡도 다 바치는데 유승민 전 의원은 경제최고전문가다. 홍준표 의원은 대한민국의 부정부패를 전부 바로잡을 수 있는 모래시계 검사”라며 “이제 원팀이 돼서 법치를 바로 하고 천하의 인재를 모아서 세계 최고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제가 겪어본 윤 후보는 우선 정직하고 거짓말할 줄 모른다. 덩치도 크지만 가슴이 넓어서 포용력이 크다”며 “대한민국 최고 인재들, 현장 전문가들, 민생 대표들을 넓은 포용력으로 손잡고 상식과 공정이 돌아오는 대한민국을 만들 사람”이라고 외쳤다.

원 본부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해 “‘입벌구’(입만 벌리면 구라)라고 아냐? 거짓말하는 대통령, 대한민국이 이제 원하지 않는다”며 “형수 욕설, 모녀 살인사건을 심신미약이라고 변호하는 그런 엉터리 인권 변호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장통 몸통이 누구냐”고 묻자 유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지지자들이 “이재명”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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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집중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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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재명 뽑으면 대한민국 망신”



유승민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망친 경제를 우리가 정권교체 해서 반드시 살리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문재인 정권 5년이 그대로 연장되는 것”이라며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초보라서 외교를 잘못해 나토에 가입하려는 바람에 러시아가 침략했다고 해서 전 세계 모든 나라 국민들이 분개하고 있다. 이런 후보를 뽑으면 대한민국 망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재명 후보가 사드를 반대하는 걸 보고 정말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 사드라는 건 북한이 우리한테 핵미사일 쏘면 그걸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여러분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인데 왜 반대하나”라고 말했다.



홍준표 “국가안보관 확실한 사람 대통령 돼야”



홍준표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고문은 “국가안보관이 확실한 사람만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3월 9일 윤 후보를 선택해서 이제 세상 한번 바꿔보자”고 말했다.

홍 상임고문은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경각에 달렸는데 미적거리고 평화 타령만 하고 어떻게 이 나라를 지키겠느냐”며 “꼭 3월 9일 모두 투표장에 가셔서 정권교체를 하고 새로운 세상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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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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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민주당 썩은 정치인, 국민통합·정치개혁 못해”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이어받은 윤석열 대선후보는 “국민을 우습게 알고 늘 외면하고 깔보다가 선거 때가 되면 또 표를 훔쳐와야 되니 국민을 공작과 세뇌, 기만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며 “절대 속지 말라. 정권교체가 정치개혁”이라고 날을 갈았다.

윤 후보는 “저는 늘 정치에 발을 디딘 초기부터 지역을 통합하고 진영을 통합하고 오로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 정신만 함께 한다면 모든 분들과 함께 가겠다고 누차 말씀드렸다”며 “그게 국민통합, 정치개혁 아닌가.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민주당의 썩은 정치인들이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 같은 정치신인이 이 나라의 정부를 맡게 되는 것이 엄청난 정치개혁”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북한의 8번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이 민주당 정권은 도발이라는 말도 못 한 벙어리 행세를 했다”며 “이런 정권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썩고 부패하고 무능, 무도한 세력들이 정권을 쟁취하고 정권을 연장하는 방법은 거짓말,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없는 사실을 만들어 조작해 국민들을 세뇌하고 자신들의 부정과 비리는 은폐하고 이 사람들이 제일 잘하는 게 바로 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를 열흘 앞두고 정치개혁, 국민통합한다고 하는 것도 거짓말이다. 택도 없다”며 “지난 5년 동안 내로남불로 자기들 끼리끼리 공직을 나눠 먹고 업자들과 유착해 이권을 나눠 먹은 사람이 정권을 잡으면 개과천선해서 국민 통합하고 정치 개혁한다는 걸 믿을 수 있나”라고 비난했다.

이어 “썩은 민주당 정치인이 이 나라의 주인이 아니다. 여러분이 주인 행세를 하고 주권자가 되려면 거짓말에 절대 속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사전투표를 해주셔야 한다”며 “우리 많은 시민들께서 재작년 4·15총선에 부정 의혹을 가지고 계신 것 잘 알고 있다. 저희 국민의힘이 당 조직을 가동해서 공명선거와 부정감시를 철저히 하겠다. 3월 9일 당일만 투표해서는 이기기 어렵다. 5일과 9일에 여러분이 투표하면 저희는 이기고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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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 만세' 서울 집중유세에서 권투 글러브를 착용한 채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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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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