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멀린 전 합참의장 단장으로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 및 NSC 관계자 등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도 2일 타이베이 도착…대만 지원 초당적 지지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도 2일 타이베이 도착…대만 지원 초당적 지지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우자오셰(吳釗燮, 조셉 우) 대만 외교부장(오른쪽)이 1일 대만 쑹산(松山)공항에서 미 국방부 고위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 마이크 멀린 대표단장을 영접하며 팔꿈치를 부딪혀 인사하고 있다. 202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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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 고위 대표단이 1일 대만을 방문, 미국과 대만 간 의사소통이 강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마이크 멀린 전 합참의장을 대표로 한 방문단은 1, 2일 이틀 간의 방문을 위해 이날 타이베이 쑹산(松山)공항에 도착해 우자오셰(吳釗燮, 조셉 우) 대만 외교부장의 영접을 받았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부는 미 대표단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임명했으며 이번 방문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대만과 미국의 협력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성명에서 "양측이 대만-미국 관계의 꾸준한 발전을 계속 심화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계속 공동으로 유지하며,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동으로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도 2일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신인 폼페이오 전 장관은 차이 총통과 만나고 포럼에서 연설 할 예정이라고 대만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의 방문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굳건한" 지원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무력 합병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는 대만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러나 대만과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매우 다르다. 대만은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중국 본토에서 160㎞ 떨어져 있으며, 미국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다. 미국은 법적으로 대만이 스스로를 방어하도록 보장하고 대만에 대한 모든 위협을 "엄중한 관심사"로 취급해야만 한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제재에 대한 중국의 비난은 중국의 오랜 주권 원칙 수호에도 불구, 미국과 서방에 대한 중·러 양국의 저항을 다짐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아무나 대만을 방문하도록 하는 것은 소용없는 짓"이라며 미국 대표단의 대만 방문을 일축했다.
왕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중국과 체결한 과거 공동성명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며, 대만과의 모든 공식 교류를 중단하고, 중국과 미국 관계의 전반적 상황에 더 이상 심각한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조심해서 대만 관련 문제를 다룰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멀린 전 합참의장이 이끄는 미 국방부 고위 대표단은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정책차관, 메건 오설리번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클 그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국장, 에반 메데이로스 전 전 NSC 아시아 담당 선임 국장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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