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재외선거 투표 현황.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재외국민 투표율이 72%대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대선 재외투표에 재외유권자 22만6162명 중 16만1878명이 참여, 투표율이 71.6%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9대 대선과 비교하면 선거인수도 줄고 투표율도 4%포인트 낮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선관위는 파악하고 있다.
이번 재외투표는 외교부와 재외공관 협조를 받아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115개국(177개 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대륙별 투표자수는 아시아주 7만7051명(70.4%), 미주 5만440명(68.7%), 유럽 2만5629명(78.6%), 중동 5658명(83%), 아프리카 2100명(82.2%)이며, 파병부대 추가 투표소 4곳에서는 930명이 투표했다.
다만,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재외선거는 중지됐다. 해당 지역 재외선거인 177명이 투표를 하지 못했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보내져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에 인계된 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 3월 9일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공관에서 국내로 회송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때에는 ‘공직선거법’ 제218조의24에 따라 공관에서 직접 개표한다. 중앙선관위는 현지 사정에 따라 공관개표 대상이 결정되면 이에 따른 개표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재외선거인명부 등에 등재되었으나 2월 23일 전에 귀국해 재외투표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주소지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귀국투표 신고를 하고, 선거일인 오는 9일 선관위가 지정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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