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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준석 "尹, '토호 카르텔' 한마디에 광주 쇼핑몰 공약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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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구에서 투머치토커와 인터뷰

"윤석열과 깊은 신뢰, 원팀 공고하다"

"호남, 광주 득표율 25%까지 내다봐"

"안철수 지지층 중 올 사람 다 와 "

"하고 싶으면 하는 분, 완주할 것"

"단일화 재거론? 국민 의아할 것"

오후5시 '강찬호의 투머치토커' 상세보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3.9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광주에서 25%, 호남 전체에선 20~25% 득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를 찾은 이 대표는 중앙일보 투머치토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완주할 것이며, 그의 지지층 가운데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이미 1월 말에 다 넘어왔다"고 해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부인했다. 일문일답

-안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있나

"안 후보가 지난해 4.7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했을 때 그의 지지층 중 60%만 오 후보를 지지했고 나머지 40%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에게 갔다. 이번에도 안 후보 지지층 가운데 윤 후보를 찍을 분들은 지난 1월 말 윤 후보로 다 넘어왔다. 그때 반등한 윤 후보 지지율 가운데 안 후보 이탈표가 있던 거다. 지금 안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은 거대 양당을 싫어해 부동층으로 있는 분들이나 적극 투표 의향이 없는 분들이 많다. 게다가 안 후보는 윤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이들이 동의할 수 없는 공약, 이를테면 비동의간음죄 같은 것을 공약했다가 물러선 전력 때문에 그와의 단일화가 윤 후보에 가져올 마이너스도 고려해야 한다. 안 후보도 단일화 생각이 없어 보여 이제는 대선이 4자 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마지막까지 뛰어야 한다"

-안철수 후보가 정말 단일화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보나

"내가 당을 같이하면서 지켜보니 안 후보는 본인이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하는 분이다. 단일화는 애초부터 의지가 없었다고 본다. 다만 본인의 정책이나 비전보다 단일화 얘기가 나와야 언론에 기사가 되니까 단일화를 언급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안 후보는 끝까지 완주할 것으로 본다"

-혹시 남은 대선 운동 기간에 안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할 가능성은 없을

"국민에게 단일화 피로감이 쌓여있다. 이런 마당에 안 후보가 또다시 단일화를 제안하면 국민에겐 의아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차선변경이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 않을까"

-3.1절 행사장에서 안 후보가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겐 일어나 인사한 반면 이 후보에겐 앉아서 악수만 해 대조적이었는데

"나는 안 후보의 그런 솔직한 면, 인간적인 면이 재미있다."

-4일 광주에서 사전투표를 하는데

"호남이 이번엔 다른 선택을 하실 것이다. 이건 잘 안 알려진 얘기인데 전국에서 시민 평균연령이 41세로 가장 낮은, 젊은 도시가 세종을 제외하면 광주다. 이곳의 청년들은 이념 대신 그들의 삶에 연결된 구체적인 공약을 원한다. 그들과 얘기하면서 광주에 복합쇼핑몰 하나 없는 현실을 알았다. 그래서 지난 1월에 우리 후보(그는 윤 후보를 '우리 후보'라 불렀다) 에게 공약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이다."

-윤 후보 반응은

"나에게 전화로 '대표님, 이게 정치인의 공약이 될 수 있습니까?'고 묻더라. 내가 '복합 쇼핑몰이 광주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지방 정치권이 토호들과 카르텔화했기 때문입니다'고 답하니 곧 공약으로 채택됐다"

-호남에서 예상하는 득표율은

"국민의힘이 과거 힘들어한 선거는 민주당이 부산에서 얼마나 득표하냐가 초점이 된 선거들이었다. 그런데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얼마나 득표하나가 초점이 됐다. 광주에서 25%, 호남 전체로도 20~25% 득표를 확신한다."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 하고 투표장에선 '민주당'을 찍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반대다. 직장에서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주위를 의식해 '민주당'이라 답하고 투표장에선 국민의힘을 찍는 분들, 특히 청년층이 호남에서 늘어날 것이다"

-사전투표 첫날 투표한다고 했다. 어떤 의미가 있나

"투표율이 80%는 돼야 승리를 확신한다. 그런 만큼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은 사전투표에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간청한다. 부정선거 걱정하는 분들 있지만, 이준석과 윤석열, 권영세 모두 사전투표한다. 무슨 뜻이냐. 선거 지면 다음 날 집에 가야 할 사람들이 사전투표한다는 얘기는 부정이 저질러질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우릴 믿고 사전투표해주기 바란다."

-안 후보 측에서 단일화 협상 과정 중 국민의힘 당권을 원했다는 소문도 있는데

"우리 후보는 내게 '당원과 국민이 뽑은 대표에 대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여러번 얘기해 확실한 신뢰가 있었다. '정권교체를 위한 사심 없는 참여'가 협상의 잣대다. 이걸 넘어서는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본인과 윤석열 후보,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등 3명의 뜻이 철통 같다. 1월 윤 후보와 관계가 회복된 이래 우린 원팀이었고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

-2030 표심은 어떻게 보나

"이미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치참여가 주는 효능감을 맛본 세대다. 대한민국 정치의 주역이란 주인의식이 생겼다. 이번 대선에서도 윤 후보를 전폭 지지할 것이다. 이미 온라인에선 윤 후보를 지지하는 20대들이 압도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30대도 집을 사고, 가정을 꾸리며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반감을 갖게 돼 기대할 만하다."

-윤석열 후보가 2030 여성에는 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재명 후보의 왜곡된 여성관과 폭력적 언사를 접한 2030 여성들이 그를 지지할 이유가 전혀 없다. 민주당은 우리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공격하지만, 여가부가 최근 10년간 한 일이 뭔가. 카르텔 지키기만 해왔다. 최근엔 여가부 차관이 민주당 공약을 개발한 혐의로 걸리지 않았나"

-승리를 낙관하기엔 지지율 판세가 출렁이는 편 아닌가

"얼마 전 정부가 소상공인들에게 코로나 보상으로 3백만원씩 지급하면서 윤 후보 지지율이 조금 흔들렸지만 3월 초부터는 예상대로 지지율이 회복됐다. 끝까지 국민만 바라보면서 최선을 다하는 후보가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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